어찌 이런일이..배추 도둑

2024. 11. 27. 23:55카테고리 없음

퇴근하면서 눈도 오고 날씨도 추워 진것 같아 집에
들어 가기전 텃밭에 들렸다가 깜놀!

정성껫 키워 놓은 배추를 가져 가다니..어찌 이런일이..

날씨도 추워지고 오늘낼 날씨 봐 가면서 뽑아다가 영하로 내려가기전 뽑아야 겠다고 말하곤 했었는데..

속이 덜차서 최대한 늦게 뽑아 오겠다고 놔 뒀었는데..
아!
제일 속이 꼭 찬것으로 베어 가다니..기가막히네요

배추 한포기야 값으로 치면 얼마 안되지만 여름부터 정성으로 가물때 불주고 아침저녁 달팽이와 메뚜기도 잡아주고 정성으로
키운 아이들고 남편의 수고와 애씀을 알기에 속상하고 또 속상했다.

어라 쪽파 밭도 수상해
이것도 뽑아 갔지 뭐예요.

Cctv도 달려 있고 아침저녁 텃밭 가꾸는 모습을 다 보고 알고 있을텐데 ..양심이 1도 없나 봅니다.

속상한 마음에 배추 농사 짓고 있는 이웃밭에 가서 배추 잘지키라고 하면서 이야기를 나누었는데 농부의 마음은 농부가
안다고 했던가 흔쾌히 배추 2포기를 뽑아 주시면서 고소하니
쌈 싸잡수라시며 .. 위로 배추를 건네 주셨어요.
ㅎㅎ ㅎㅎ
감사 합니다 잘 먹겠습니다~꾸벅

속상했던 마음이 방금전 내린 눈이 빗물에 녹 듯이
사르르 녹았답니다.
마음을 헤아려 배추를 건네 주신 이웃님께 복에복을 더하소서

속상한 마음에 막걸리 한잔 했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