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건강한 먹거리] 달래,청국장
햇볕이 좋은 주말 호미를 들고 들로 뚝으로 햇살을
받으며 봄나물을 캤다.
가까이 살고 있는 동생 내외랑 우리 부부 봄 마중이다.
소시적 추억도 소환하고 우린 어릴때 부터 봄이 되면
호미랑 바구니를 들고 과수원이나 뚝에 앉아 봄을 캤다.
그래서 그런가
진열대에 있는 달래나 냉이들을 보고도 선듯 장바구니에
담지 않는다.
대신 산책하면서 틈틈이 봐 둔다.(눈이 보배)라고
내편은 자주 말해준다.
달래를 캐 가지고 돌아오면 일일이 다듬는것이 좀 성가시긴
하지만 내 가족이 먹을것이라 생각하니 오히려 즐겁다.
깨끗이 다듬고 손질해서 냉장고 신선실에 넣어 놓으면
어렵지 않고 다양하게 요리를 해서 식탁위에 봄을
푸짐하게 올릴수 있으니 수고를 마다하지 않는다.

야생이라 달래의 알 뿌리가 실하고 알싸한
달래의 향기가 나는 참 좋기만 하다.

오늘은 달래 청국장을 끓여 식탁에 올려야지~
달래 알이 굵고 큰것은 도마위에 놓고 칼 자루 끝으로 콩콩
찧어서 숭숭 썰어 달래 향 특유의 맛을 살려 줘야한다.

청국장은 지인 할머니께서 직접 콩을 삶고 띄어서
보내 주셔서 한번 끓여 먹을 만큼 소분해 서 냉동실에
얼려 놓은것이 있으니 손쉽게 건강하고 맛있는 청국장을
끓여 식탁에 올릴수 있겠다.

육수 빼 놓은것에 쌀씻은 쌀뜨물을 석에 보리 된장 하큰술을
풀어 끓이다 양파 한개 두부 반모를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
넣고 작년 늦여름에 청량고추 햇볕에 잘 말려서 커트기에
갈아놓은 고춧가루 1큰술을 매콤하게 넣어 끓어 오르면
봄 향기 가득한 냉이도 넉넉하게 듬성듬성 썰어 넣고

멸치가루 만들어 둔것을 두 큰술 넉넉히 넣어주고 끓인다.

노지 봄나물인 달래와 냉이만 넣어도 맛이 정말 기가 막힌다.
봄 향기가 입안에 쫙 퍼지고 기분이 좋아 지네요.

간은 멸치액젓으로 맞추고 짜지 않고 구수하고 담백하게
끓여서 식탁에 올렸더니 금새 밥한공기 순삭~!!
봄향기가 온몸에 쫙 퍼져 온몸에 따스한 기온이 구수하게
기분을 엎 시겨 준다.

구수한 청국장 맛있게 끓여서 사랑하는 가족들의
나른한 몸에 봄기운 가득 채워 주세요.오락가락 날씨에
환절기 건강 제철 봄나물과 토종 우리 먹거리인 청국장
으로 면역력 높여 주세요~^^

